포르쉐 911 터보 S 튜닝 By 만하르트(Manhart)

911 터보 S가 포르쉐의 성능 아이콘이라는 것을 부정할 순 없다. 하지만, 튜너 만하르트(Manhart)가 한 단계 높은 성능을 욕심내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TR 800’이라고 불리는 이 992 기반 쿠페에는 수평대향 6기통 3.8리터의 포르쉐 엔진에 새로운 터보 차저와 업그레이드된 인터쿨러를 붙였다. 그리고, 스포츠 타입의 스테인리스 스틸 배기 시스템과 리매핑 된 ECU를 세팅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최고출력은 650마력(PS)에서 833마력(PS)으로 올랐고, 최대토크는 800Nm에서 965Nm로 뛰었다. 여기에 로직을 개선한 8단 PDK 변속기를 물렸다.

튜너는 성능치의 활약상을 밝히지 않았지만, 터보 S보다 강력하리라 예상하는 건 어렵지 않다. 참고로 911 터보 S는 0-100km/h 가속을 2.7초에 끝내고 최고속도 330km/h을 낸다.

스포티한 자세와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하체도 다졌다. 서스펜션 전문가 H & R의 로워링 스프링을 장착해 차고를 30mm 정도 낮췄고 강성을 높인 댐퍼를 짝지었다. 그 끝에는 새틴 블랙으로 칠하고 오렌지색 포인트를 준 단조 휠(앞 21인치, 뒤 22인치) 단조 휠로 마무리했다.

외모의 변화는 톱카의 카본 보디 킷으로 완성했다. 프런트 립과 사이드 스커트, 공기 흡입구 장식, 미러캡 등을 변경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탄소 섬유 디퓨저와 눈에 띄는 디자인의 리어 윙은 다운포스를 강화하는 요소다. 이런 요소의 중앙을 관통하는 블랙의 스트라이프도 인상적이다.

실내의 변화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죽시트를 투톤으로 장식했고 대조적인 스티치 컬러로 소소한 멋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