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4시리즈, 스포츠카 뺨치게 나온다 > 스파이샷

M이란 글자는 항상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죠. 태어날 땐 평범해 보였는데 디자인 다듬고 심장 바꾸어 스포츠카 뺨치는 달리기 성능을 보여주는 주인공이기 때문인데요. 이번엔 디자인까지 스포츠카 못지않은 과감함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토위크(autoweek)라는 자동차 매체에서 M4의 기반이 되는 4시리즈 예상도를 공개했는데, 이런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렌더링이라 좀 과한 느낌이 있지만, 4시리즈 컨셉과 최근에 유출된 스파이샷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니 그 어느 때보다 신빙성이 높습니다. 

앞모습은 4시리즈 컨셉보다도 더 공격적입니다. 같은 줄기에서 태어난 3시리즈와는 결을 완전히 달리한 느낌입니다. 과감하게 입을 벌린 세로형 키드니 그릴이 보는 이를 압도하죠. 이는 BMW 328과 BMW 3.0CSi 등 전설적인 클래식 모델에서 이어받은 유산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70년대 e9 CSL도 세로형 그릴을 쓴 적이 있죠. 그때는 동그란 헤드라이트 사이에서 포인트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과격한 포식자의 얼굴을 만든 주인공입니다. 시선을 옆으로 돌려도 날카로움은 여전합니다. 기존 4시리즈와 가장 큰 차이점인데 개발 시작부터 쿠페 라인을 별도로 구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3시리즈와의 캐릭터가 분명히 다릅니다. 

리어 쪽에서는 8시리즈의 향기도 느껴지네요. 트렁크 리드를 뾰족이 빼 자연스레 스포일러 역할을 하도록 했고 그 아래를 잘록하게 넣었다 풍만하게 부풀리면서 볼륨감을 강조한 모습입니다. 디퓨저와 테일 파이프는 하나로 접목해 간결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로 마무리했습니다.

파워 트레인은 다양합니다. M440i xDrive 버전은 직렬 6기통 3.0리터 터보차저와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합니다. 예상되는 최고출력은 370마력 정도로 봅니다. 

시리즈 정점의 모델인 M4에는 X3 M와 X4 M에 사용한 직렬 6기통 3.0리터 S58 트윈 터보차저 엔진을 씁니다. 최고출력 510마력 이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FR이 기본이고 옵션으로 AWD도 제공합니다. 

BMW의 고성능 시리즈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신형 4시리즈는 올여름, 고성능 버전인 M4는 내년에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