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컨셉카 제원은 일단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00mm입니다. 양산형은 여기서 전장이 조금 늘어난 정도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네요. 차량 자체는 모하비 크기 정도 되는데 전폭 정도만 그보다 더 넓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V9도 싼타페, 쏘렌토의 'M'코드로 시작하다 보니 팰리세이드 후속과 같은 준대형차급이라고 하기는 약간 부족한 크기이긴 합니다. 대신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에 휠베이스가 길고 실내공간은 차급을 뛰어넘죠. 그럼에도 이 차가 '9'라는 숫자를 부여받았다는 것과 미디어오토 채널에서 기아의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을 시사했던 것을 생각하면 모하비의 대형 SUV 포지션은 기아 브랜드 밖으로 넘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