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X 파이널 에디션 예약

1990년대 중반부터 WRC를 휩쓸며 수 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바 있는 미쓰비시 랜서에볼루션이 서서히 생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인만큼 단종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것은 당연지사.  미쓰비시는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일본에서 1,000대 한정으로 랜서에볼루션 X 파이널 에디션을 판매한다. 8월경 시장에 나올 파이널 에디션은 전용 컬러와 엔진 튠업으로 기본 모델과 차별화할 예정.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출력 향상이 있을지는 밝히지 않은 가운데 4B11형 2.0L 터보의 배기 밸브를 새로 만들었다는 소문이다. 

참고로 지난해 도쿄오토살롱에 나온 컨셉의 경우 터보와 흡배기, ECU 개선으로 최고출력을 480마력까지 끌어 올렸다.  S-AWC를 비롯한 제어시스템의 변화는 없지만 옵션이었던 퍼포먼스 패키지(빌스타인 모노댐퍼, 아이바흐 스프링, 

브렘보 2피스 브레이크, 고성능 타이어)를 기본으로 단다. 변속기는 지난해 듀얼 클러치 방식의 TC-SST가 생산 중단되었기 

때문에 5단 수동만 장착한다.  보디 컬러는 기존 5가지에 루프를 블랙으로 처리한 투톤 컬러가 조합되어 총 10가지로 나뉜다. 

그릴과 보닛의 에어 아웃렛, BBS 휠까지 블랙으로 도색되는 점도 특징이다.전장과 필러 역시 블랙이며 레카로 가죽 시트, 

스티어링 휠, 기어 레버, 주차 레버의 가죽에 레드 스티칭이 들어간다.   미쓰비시는 4월 10일부터 랜서 에볼루션 X 파이널의 예약을 받고 있으며 판매가는 429만8,400엔(약 3,898만원)으로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