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1956년형 DKW 전기밴 복원

아우디의 엠블렘인 네개의 원은 전신인 아우토우니온이 된 아우디, 호르히, 데카베, 반더러를 각각 뜻한다. 즉, 네개의 회사가 하나의 회사로 거듭난 셈인데 최근 그 중 하나인 데카베(DKW)의 특별한 모델이 복원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슈넬라스테르 카스텐 바겐(Schnellaster Kastenwagen)으로 불리던 마이크로 버스가 그 주인공. DKW는 폭스바겐 마이크로밴과 유사한 형태의 이 밴을 1949년부터 1962년까지 만들었다. 이 중 대부분은 42마력짜리 2스트로크 3기통 896cc 엔진을 얹었지만 100대는 특이하게도 모터와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 중에서 현재까지 남아있는 모델은 단 둘. 최근 아우디가 이 중 1956년형 하나를 말끔하게 복원했다. 7마력짜리 모터를 이용해 최고속 40km/h를 낼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80km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