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그룹 지커, 롤스로이스 컬리넌 닮은 플래그십 전기 SUV 개발

중국 지리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플래그십 SUV 'EX1E'의 특허 이미지를 일부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후면부 디자인은 분할식 테일게이트를 특징으로 하며,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유사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지커는 2021년 출범한 지리그룹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다. 현재 001 리프트백, 009 미니밴, X 크로스오버, 007 세단 등 4개 모델을 판매 중이며, 올해 초 뉴욕 증시에서 4억 4100만 달러(약 6,111억 원)를 조달했다. 지커는 2024년 Mix MPV와 Ark SUV를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EX1E SUV를 포함한 3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28일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CNIPA)이 공개한 특허 정보에 따르면, EX1E는 평평한 지붕선과 대형 선루프, 경사진 D필러, 휠 아치 주변의 플라스틱 트림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사다리꼴 모양의 독립형 테일라이트 유닛과 분할식 테일게이트 디자인이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EX1E의 스타일링이 지커의 현재 디자인 언어인 'Hidden Energy'를 따르지 않는 점이 흥미롭다"며 "지커가 EX1E의 위상을 강조하기 위해 독특한 외관을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1E는 지리그룹의 SE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중국 시장에 출시돼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