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가능한 6세대 로보택시 절반 가격으로 낮춰

바이두(Baidu)는 지난 15일, 아폴로 데이(Apollo Day)에서 우한 거리에 배치할 예정인 6세대 로보택시를 공개했습니다. 이 발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새로운 로보택시 RT6의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바이두에 따르면 204,600위안(약 3,838만 원)에 불과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중국 파피아오(세금계산서)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는 최근 출시된 샤오미 SU7이나 IM L6보다 저렴하고, 이전 세대 로보택시 가격의 50% 이상 낮은 수준입니다. 

레벨 4 자율주행 자동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랄 정도로 저렴합니다. RT6에는 5개의 라이다 유닛이 장착되어 있으며, 차량 주변에 7개 범주의 총 40개 센서가 있습니다. 최대 감지 거리는 440미터입니다. 컴퓨팅 파워는 1200 TOPS로, 샤오펑과 리오토가 보조 주행 시스템에 사용하는 컴퓨팅 파워의 두 배 이상이고, 니오 아담 슈퍼컴퓨터의 1016 TOPS보다는 약간 많은 수준입니다.

RT6는 JMC(Jiangling Motors Corp)에서 생산합니다. 장시성에 본사를 둔 JMC는 상용차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포드와 합작 투자하여 트랜짓, 에쿼터, 브롱코 등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RT6의 크기는 4765 x 1885 x 1715mm(길이/너비/높이)이며, 2830mm의 휠베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BYD에서 공급받은 110kW 전기모터로 구동됩니다. 배터리는 리튬인산철로, 3분 안에 교체 가능한 팩에 들어 있습니다. 팩의 크기는 현재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35km입니다.

RT6는 승객의 승하차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했으며, B필러의 비밀번호를 사용하여 도어를 잠금 해제합니다. 전면부에는 인식, 프롬프트, 상호작용 기능을 갖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트가 있습니다. 루프에는 다양한 각도를 포괄하는 라이다 센서 배열이 있습니다.

내부는 4인승입니다. 패스트 테크놀로지와 같은 일부 중국 매체에서 핸들이 접히는 RT6 사진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 적용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면부에는 매우 단순한 스티어링 휠과 작은 중앙 디스플레이 설정만 있습니다. 

서비스는 뒷좌석 승객에게 맞춰져 있으며, 이 좌석에는 열선과 10점 마사지 기능, 그리고 조절 가능한 등받이와 다리받침이 있습니다. 2열 승객을 위해 998mm의 헤드룸과 1,485mm의 숄더룸, 920mm의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좌석은 135도까지 기울일 수 있습니다. 승객은 음성 명령으로 차량의 편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2024년 말까지 1,000대의 RT6 로보택시가 우한 거리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로보택시 차량을 운영하는 바이두 사업부인 아폴로 고(Apollo Go)는 비용 감소와 주문 증가의 조합을 통해 수익성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RT6 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시스템 모델링은 기존 시스템의 규제 및 의사결정 모듈에서 새로운 AI 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험 많은 인간 운전자로부터 학습하여 그들을 능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RT6에서 바이두 아폴로는 레벨 4 자율주행을 지원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반 모델인 Apollo ADFM을 도입했습니다. 깊이, 정확성, 풍부한 정보를 활용하여 환경 내 장애물 묘사를 최대화합니다.
 

이 시스템은 아폴로의 1억 킬로미터에 달하는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아폴로 로보택시 차량은 인간 운전자의 사고율의 1/14에 불과했습니다. RT6의 다양한 시스템은 이러한 안전 기록을 바탕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