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엔진 장착한 ATS 코르사 RR 터보

이태리 소량생산 메이커 ATS(Automobili Turismo e Sport)가 새로운 트랙머신을 공개했다. 자사의 모터스포츠 부문을 담당할 ‘ATS 코르사’를 설립하고 트랙전용 모델 ‘RR 터보’를 개발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완성한 GT가 맥라렌 V8 3.8리터 터보 엔진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RR 터보는 혼자에서 공급하는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미드십 형태로 품었다는 점이다. 

물론 그대로는 아니다. 피스톤을 단조로 만들고 흡배기는 모터스포츠의 노하우를 반영해 다듬었으며 가레트 터빈을 붙여 출력을 600마력(8,500rpm)까지 높였다. 최대토크는 530Nm(4,000~7,000rpm). 패들 시프트가 달린 3MO FTX 6단 시퀀셜 기어를 통해 뒷바퀴를 굴린다. 후륜 LSD는 기본이다.

강력한 성능을 제어하기 위해 제동력도 브렘보와 함께 세심하게 조율했다. 기본은 4피스톤 캘리퍼와 스틸 디스크를 사용하지만 옵션으로 350mm 카본 세라믹 디스크와 경량의 모노 블록 캘리퍼를 마련했다. 

타이어는 레이싱 타입의 미쉐린 제품이고, 서스펜션은 더블 위시본 푸시로드 서스펜션이다. 또한,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자식 트랙티브 쇼크 업소버의 감쇠력을 제어할 수 있으며, AIM 대시 로거, 차량 내 카메라 연동형 태블릿 등을 갖췄다.

경량화도 최대 강점이다. 40kg에 불과한 몰리브덴 스페이스 프레임과 카본 보디 등 무게를 줄이기 위한 노력 덕분에 몸무게가 770kg에 불과하다. 

ATS 코르사는 “RR 터보는 다목적 경주용 자동차로 개발되었으며 독일 VLN, 프랑스 VdeV, CIVM, 유럽 힐클라임 대회를 포함해 다양한 FIA 이벤트에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값은 11만유로 (약 1억 4,446만원)이고 2020년 상반기부터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