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해치백의 교과서 스즈키 신형 스위프트

일본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즈키 스위프트가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스위프트는 2004년 등장해 지금까지 글로벌에서 53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지난 12월 27일 발표되어 1월 4일부터 일본에서 판매되는 3세대 스위프트는 플랫폼을 신형으로 바꾸고 파워트레인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스위프트 스타일을 계승하면서 무게 중심을 낮추고 역동성을 더욱 강조했다. 특히, 그릴을 키운 앞모습에서 사이즈 이상의 존재감이 느껴진다. 

실내는 조작성을 개선한 스위치 배열로 눈길을 끈다. 소형차지만 감성품질도 남다르고 4.2인치 디스플레이를 계기판 중앙에 배치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경량화와 고강성을 양립하도록 노력한 신형 플랫폼 덕분에 구형보다 최대 120kg의 무게를 줄이면서도 튼튼함을 더했다.  

파워트레인은 1.2리터 자연흡기와 1.0리터 직분사 터보의 2종류. 1.2리터 자연흡기의 경우엔 ISG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설정해 27.4km/L(JC08 모드)의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성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된 1.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02마력, 최대토크 150Nm로 1.5리터 자연흡기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안전에도 충실해 스즈키 모델 중 처음으로 듀얼 센서 브레이크 지원 시스템을 적용했고 하이빔과 로우빔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하이빔 어시스트 기능,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등을 갖췄다. 

신형 스위프트의 일본 판매가는 134만 3,520~184만 5,720엔(약 1,382만~1,9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