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K의 변신, 벤츠 SLC 등장

메르세데스 벤츠가 SLC의 존재를 알렸다. 다음달 열리는 2016 북미 국제 오토쇼를 통해 정식 데뷔할 모델로 SLK의 페이스리프트다. 

벤츠의 새로운 네이밍 전략에 따라 이름을 SLK에서 SLC로 바꿨다. 범퍼 디자인을 변경하고 다이아몬드 형태의 그릴 등으로 차별화했다. LED 주간주행등을 포함한 헤드램프는 차세대 E클래스 비슷한 형태다. 팽팽하게 당긴 뒷범퍼의 디자인도 새롭다. LED 테일램프와 테일파이프 주변의 크롬 라인은 최신 벤츠 감각으로 변경했다. 

40km/h의 속도까진 달리면서도 하드톱을 여닫을 수 있다. 실내의 변화폭도 큰데 알루미늄과 카본 트림으로 한껏 멋을 부렸다.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도 이전과 다르고 시트는 최고급 나파 가죽으로 감성품질을 높였다. 7인치 모니터의 해상도를 높인 새로운 커맨드 시스템도 눈에 띈다.

미국형의 경우 245마력 2.0L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0-100km/h 가속시간 5.8초, 최고시속 210km의 성능을 내는 SLC 300, V6 3.0L 트윈 터보 367마력 엔진과 7단 전용 자동변속기를 달아 0-100km/h 가속시간 4.7초, 최고시속 250km/h의 성능을 내는 고성능 AMG SLC 43으로 나뉜다. AMG SLC 43은 자연흡기 V8 5.5L 엔진의 SLK 55 AMG(421마력)보다 살짝 낮은 출력을 내지만 연비가 더 좋고 유해 배출가스는 줄었다. 

내년 상반기에 미국에서 판매되며 국내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