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세그먼트의 강자, 오펠 5세대 코르사

오펠과 복스홀은 쌍둥이 브랜드다. 영국에선 복스홀이란 브랜드로 기타 유럽지역에선 오펠이란 이름이 낯익다. 전통적으로 두 모델 스포티하고 작은 모델을 잘 만들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이 준비한 신형 코르사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신형 코르사는 유럽 B세그먼트에서 포스바겐 폴로, 푸조 208, 르노 클리오 등과 경쟁하며 이번이 5세대 모델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오펠 아담과 비슷하다. 동글동글 귀여우면서도 헤드램프와 범퍼에 날을 세워 스포티한 인상이다. 3도어와 5도어 2가지 해치백 스타일을 고집했고 보디 사이즈는 구형보다 길이가 3mm 늘었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그러나 공간 최적화에 힘쓴 덕분에 한결 편안하고 쓸모 있는 실내를 완성했다.

신형 엔진과 변속기로 일신한 파워트레인은 이번 모델의 가장 큰 매력. 다운사이징을 노려 배기량을 1.0리터로 낮춘 3기통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15마력(90마력 버전도 있다)을 내 현행 1.4리터 4기통 자연흡기 엔진(100마력)을 뛰어넘어 1.4리터 직렬 4기통 터보(120마력)에 육박하는 스펙이다. 아직 구체적인 연비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아이들 스탑 기능과 함께 어우러져 동급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1.2리터, 1.4리터 가솔린과 1.3리터 디젤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6단 자동 중에 고를 수 있다.

신형 코르사의 정식 데뷔는 오는 10월 열리는 2014 파리 모터쇼이며 올 연말부터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