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이비드 브라운 스피드백 GT 공개

영국의 새로운 소량생산 업체인 데이비드 브라운 오토모티브(David Brown Automotive)가 그 첫 번째 결과물을 공개했다. 공교롭게도 애스턴마틴의 전 오너(애스턴마틴의 DB 시리즈가 데이비드 브라운에서 가져온 이름이다)와 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실상 둘 사이의 관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사업가이자 자동차 애호가로 알려진 데이비드 브라운이 자신의 이름을 따 새로운 업체를 만들고 그 첫 작품으로 스피드백(Speedback) GT를 선보였다. 실차의 정식 데뷔는 4월 17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럭셔리 전시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스피드백의 특징은 영국적 럭셔리. 이를 위해 재규어 XKR의 플랫폼을 바탕에 깔고 애스턴마틴 DB5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스타일을 완성했다. 보디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었고 우드 트림과 피크닉용 벤치 시트, 아날로그 계기판 등으로 꾸민 실내는 클래식한 느낌이 철철 넘친다. 반면 편의장비는 최신식이라 에이컨과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까지 기본이다. 이것이 데이비드가 주장하는 스피드백 GT의 컨셉. 즉 클래식한 디자인과 감성을 지녔지만 최신 기술을 담아 편리하고 빠른 차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스피드백 GT의 심장은 V8 5.0리터 수퍼차저로 최고출력 510마력을 낸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를 물려 0-100km/h 가속 4.6초, 최고속 25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데이비드 브라운은 이 차의 값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채 첫 번째 오너는 익명의 미국인이라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