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똘똘해진 BMW X3 페이스리프트 모델

BMW가 독일 현지시간으로 2월 6일 콤팩트 SUV를 표방한 2세대 X3(코드명 F25)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범퍼와 그릴, 헤드램프 디자인을 바꿔 산뜻한 이미지를 심었고, 몇몇 보디 컬러를 추가하면서 아웃 사이드미러와 휠 디자인에도 변화를 주었다. 기본형 디자인이 심심하다고 느끼는 오너를 위해 언더 가드와 전용 휠, 메탈릭 트림 등으로 구성된 ‘Line’패키지를 마련했으며 조금 더 과격함을 원할 경우 ‘ 스포츠 패키지’를 고를 수 있다. 현행 모델과 마찬가지로 이 패키지는 단순히 겉모양만 스포티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 서스펜션과 시트 등 고성능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아 기본형보다 한 차원 높은 주행성을 누릴 수 있다.

실내 변화는 겉모습만큼 크진 않다. 새로운 컵홀더를 달았고 트림의 일부를 손봤으며 신형 5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터치패드를 추가한 i드라이브 시스템을 달았다. 또 리어 범퍼 아래로 발을 뻗으면 자동으로 테일게이트가 열리는 ‘스마트 오프너’시스템도 적용했다.

엔진 라인업에서 주목할 부분은 출력과 토크를 개선한 신형 4기통 디젤 엔진. X3 x드라이브 20d의 경우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0Nm로 이전보다 6마력, 20Nm 개선되었고 효율성을 내세운 X3 s드라이브 18d의 경우 150마력의 출력과 주행저항을 줄인 타이어 및 뒷바퀴굴림으로 유럽 복합 기준 20km/L의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131g/km의 성능을 자랑한다.

BMW는 신형 X3의 미국 판매를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국내에는 중반기쯤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