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4시리즈 그란쿠페 등장

프리미엄 메이커들의 영역확장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독일 BMW가 4시리즈의 또 다른 가지치기 모델 4시리즈 그란쿠페의 존재를 알렸다. 오는 3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4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정식 데뷔할 예정이며 쿠페와 컨버터블에 이은 4시리즈의 3번째 라인업이자 6시리즈 그란쿠페의 동생 역할을 담당한다.
4시리즈 형제들의 얼굴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앞모습이며 길이 4,638mm, 너비 1,825mm, 휠베이스 2,810mm 역시 여느 4시리즈와 같다. 다만 높이를 12mm 키우고 뒤좌석용 도어를 붙이는 동시에 루프를 112mm 뒤로 늘여 쿠페와 다른 레이아웃을 보인다. 덕분에 뒷좌석의 머리공간이 쿠페보다 넉넉해졌고 트렁크공간도 35리터 늘어 480리터까지 확보했다. 4:2:4식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화물공간이 1,300리터로 늘뿐만 아니라 해치백 스타일로 크게 열리는 리어게이트로 4시리즈 쿠페는 물론이고 3시리즈 세단보다도 실용적이다.
엔진은 기존 4시리즈와 같아 가솔린 3종과 디젤 2종으로 이뤄졌다. 306마력 직렬 6기통 3.0 터보의 435i, 245마력 직렬 4기통 터보를 단 428i, 184마력 직렬 4기통 2.0리터의 420i의 가솔린 트리오는 각각 제로백 5.5초, 6.1초, 7.5초의 기민한 순발력을 발휘한다. 효율성이 좋은 디젤 라인업은 184마력 직렬 4기통의 420d와 143마력의 418d로 나뉘며 유럽 복합 연비가 각각 21.3km/L와 22.2km/L 수준이다.
모든 모델의 굴림 방식은 FR(뒷바퀴굴림)이 기본이며 428i와 420d의 경우 네바퀴굴림(x드라이브)을 옵션으로 마련했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 기본이고 8단 스텝트로닉 자동과 8단 스포츠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