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햄 에어로세븐 컨셉 공개

클래식 오픈 스포츠카의 대명사 케터햄이 차세대 모델을 예고하는 에어로세븐 컨셉을 지난 주말에 열린 2013 싱가포르 F1 그랑프리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2014년 양산 예정인 에어로세븐 컨셉(Caterham AeroSeven Concept)은 케터햄 세븐 CSR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특히 가변식 트랙션 컨트롤이 적용된 엔진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론치 컨트롤 시스템 등은 F1 팀에서 직접 세팅에 참여했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엔진은 포드 듀라텍 베이스의 자연흡기로 최고출력 240마력(8,500rpm)을 낸다.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를 물려 뒷바퀴를 굴리며 0-100km/h 가속을 4초 이내에 끝낼 정도로 순발력이 탁월하다.   

레이싱 머신에 버금갈 정도로 다진 섀시와 마찬가지로 실내의 분위기도 하드코어적이다. 풀 카본의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이 달렸고 이를 통해 엔진 스피드,  기어, 현재 스피드, 트랙션, 브레이크 세팅, 연료와 오일 게이지 등을 3D로 표현해준다. 또한 레이싱 머신에서 영향을 받은 스티어렁 휠에는 '로드', '플래시 투 패스', '피트레인 스피드 리미터' 등의 기능 스위치가 달렸고 기본적으로 '레이싱' 모드로 세팅되어 일반차와 차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