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에보라 기반의 블레타 RF22 스포츠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에 자리를 튼 블레타 모터스(Bulleta Motors)가 첫 번째 모델 RF22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프리미엄 핸드 메이드 이그조틱 스포츠카 메이커를 지향하는 블레타는 볼라라 F1을 제작했던 페리스 레쯔바니(Ferris Rezvani)와 사업가이지 엔지니어인 람틴 하기기(Ramtin Haghighi)가 공동 설립한 신생 메이커다.

길이와 너비가 4,348mm, 1,858mm이며 휠베이스 2,575mm의 RF22는 로터스 에보라의 뼈대를 활용했지만 스포츠카 엔지니어링 분야 30년 경력의 팀 깁슨(Tim Gibson)이 컨설팅과 레이싱 기반을 둔 팀원들의 노력 덕분에 한결 강력한 모델로 거듭났다. 에보라와 같은 V6 3.5리터 엔진은 TVS2300 수퍼차저를 더해 최고출력이 505마력으로 올랐다.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패들 시프트가 달린 6단 자동변속기는 옵션)를 물려 0-97km/h 가속을 3.6초 이내에 끝낸다. 전자식 디퍼렌셜 장치는 보쉬에서 공급받는다.

디자인은 2011년 페라리 디자인 콤페티션을 비롯한 몇몇 메이커의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는 사미르 사디코프(Samir Sadikhov)가 맡았다. 2인승이 기본이지만 옵션으로 2+2 구조의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독특한 형태의 노즈는 레이싱 머신에서 가져온 것으로 다운포스를 극대화하도록 만들어졌고 옆구리의 숨구멍은 F22 랩터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로터스와 마찬가지로 경량화에도 힘써 세계 최초로 풀 카본 휠(19인치, 20인치 단조 알로이 휠도 선택 가능)을 달았다.

야심차게 첫 모델에 대한 상세 자료를 공개한 블레타지만 아직까진 구체적인 양산 시기와 값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그들의 주장대로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에보라보다는 훨씬 비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