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3세대 피트(FIT) 공개

혼다가 9월 정식 데뷔에 앞서 신형 피트(FIT)를 사전 공개했다. 3세대를 맞이한 최근에 등장한 혼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따라 구형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슬림 해진 헤드램프와 그 안쪽의 그릴 형상에서 시빅의 향기가 살짝 느껴지지만 옆라인과 뒷모습은 오리지널 피트의 분위기를 따랐다. 

작은 차체임에도 실내 구성이 알찬 것도 이전 컨셉과 같다. 운전석 쪽으로 살짝 기울인 센터 클러스터를 비롯해 전체적인 레이아웃에서 운전자 중심적인 요소가 담겨 있다. 다만 휠베이스를 살짝 늘여 뒷좌석 레그룸이 이전보다 넉넉해진 것까지는 좋은데 플라스틱 감성 품질은 라이벌 208과 폴로에 비해 살짝 뒤지는 느낌이다.

사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안팎의 디자인 변화보다는 파워트레인 진화에 있다. 일본 모델의 경우 100마력(이하 PS), 1.3L 가솔린, 132마력 1.5L 직분사 가솔린 그리고 1.5L 앳킨슨 사이클 엔진을 메인으로 쓴 하이브리드 버전 137마력 등 총 3가지 엔진에 6단 수동과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특히, 혼다 모델 중 처음으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모터를 결합한 스포츠 하이브리드 인텔리전트 듀얼 클러치 드라이브(i-DCD) 시스템을 쓴 하이브리드 버전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더해 일본 기준 36.4km/L로 구형 대비 35% 향상된 연비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