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컨티넨탈 GT3 머신 공개

그랜드 투어러가 낼 수 있는 궁극의 퍼포먼스는 어느 정도일까? 영국 2013 굿우드 페스티발 오브 스피드를 통해 정식으로 선보인 컨티넨탈 GT3는 컨티넨탈 GT를 베이스로 벤틀리 모터스포츠팀과 M-스포트가 함께 만든 트랙 전용 머신으로 모터스포츠를 향한 벤틀리의 열정을 대변한다.

극한의 주행에서 최적의 윤활 성능을 내기 위해 드라이 썸프 방식을 채택한 V8 4.0리터 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600마력을 낸다. 이 강력한 파워는 패들 시프트를 조작에 따라 공압식으로 시프팅하는 시퀀셜 6단 변속기와 카본 파이버 샤프트를 통해 뒷바퀴에 전달된다. 또 가죽과 우드를 비롯해 불필요한 장식을 생략하고 경량 소재를 대거 채택한 덕분에 무게를 1,300kg으로 줄였다.

앞뒤 더블 위시본 타입의 서스펜션도 기본형과 살짝 다른데 기존 에어 서스펜션을 대신해 코일 스프링과 가변식 레이싱 타입 댐퍼를 조합했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앞쪽에 브렘보 6피스톤 캘리퍼와 대형 로터를 결합했고 뒤에는 4피스톤 캘리퍼를 달았다.

벤틀리는 내년부터 이 머신으로 FIA GT3 시리즈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