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2세대 카이엔 등장

포르쉐가 25일 2세대 카이엔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정식 데뷔는 3월 2일 개막되는 제네바모터쇼. 이번 모터쇼에는 포르쉐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대량생산되는 하이브리드 버전인 카이엔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전시된다.

1세대 카이엔보다 스포티함을 강조한 외형은 48mm 길고 휠베이스도 40mm 늘어 실내 거주성을 향상시켰다. 센터콘솔과 기어 노브 등의 변화가 눈에 띄는 실내도 새롭다. 특히, 뒷좌석을 160mm 슬라이딩 할 수 있고 등받이 기울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해 편리하다.

가장 주목받는 카이엔 S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아우디 S4에 쓰인 V6 수퍼차저 333마력 엔진과 47마력 전기모터의 결합한 병렬식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380마력에 최대토크 59.1kgm의 성능을 낸다. V8 엔진을 단 카이엔 S에 필적하는 성능. 게다가 모터만으로 시속 60km/h 까지 달릴 수 있고 유럽기준의 연비 12.2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193g/km로 포르쉐 라인업 중 가장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다.

하이브리드 모델 이외에 카이엔 터보, 카이엔 S, 카이엔, 카이엔 디젤 등 기존과 같은 라인업을 이루고 있다. 가장 높은 성능을 내는 카이엔 터보의 심장은 V8 4.8L 트윈 터보 유닛으로 최고출력 500마력을 낸다. 출력 향상은 없지만 8.7km/L의 연비로 이전보다 23%나 연료 소모량을 줄였다. V8 4.8L 엔진을 얹은 카이엔 S의 경우에는 출력을 기존 385마력에서 400마력으로 끌어올리면서도 연비를 23% 향상시켰다. V6 3.0L 300마력 엔진의 엔트리 모델 카이엔의 연비도 20% 향상되었다. 연비 향상에 공을 세운 것은 8단 팁트로닉 S와 아이들링 스톱 기능, 무게 절감 등이다. 카이엔 S의 경우 이전보다 180kg이나 무게를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