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420마력 V8 양산형 M3 세단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 맛 뵈기 컨셉트카로 등장했던 M3의 양산형 모델이 공개되었다. 이미 알려진 대로 고회전 420마력 V8엔진과 6단 MT를 장착했고 카본 파이버 루프를 적용했다.

외형적으로 컨셉트카와 크게 다른 점은 찾기 어렵다. 커다란 에어 인테이크와 트윈 4파이프 테일 파이프만으로도 경쟁 모델을 주눅 들게 할 정도로 카리스마 넘친다.

M3 최초로 장착될 V8엔진은 M5, M6의 5.0리터 V10엔진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으며 구형의 직렬 6기통 엔진보다 가볍지만 파워풀하다. 420마력의 수치는 다분히 아우디 RS4를 의식한 듯하다.

RS4의 4.2리터 V8엔진은 420마력 출력에 최대토크 43.8kgm(5,500rpm)를 낸다. 반면에 BMW 4.0리터 V8엔진은 420마력 출력에 40.8kgm(3,900rpm)의 최대토크를 낸다. 2,000rpm부터 뿜어내는 34.7kgm의 넉넉한 토크는 컴팩트한 차체를 고려할 때 황공할 따름이다.

또 다른 체크 포인트는 엔진 무게. 경량 재질을 대폭 적용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V8엔진의 무게는 구형의 직렬 6기통엔진 보다 적게 나가며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V8엔진 일 듯하다.

독립 트로틀 시스템이 주는 뛰어난 응답성도 강점이며 BMW의 더블 바노스(Double Vanos) 기술을 적용해 플랫 토크와 뛰어난 연비를 동시에 구현했다. 1.4g의 횡 가속도에서도 원활한 엔진윤활을 위해 2개의 오일 펌프와 웨트 썸프 오일 윤활 시스템을 도입했다.

북미시장에 2008년 중반 출시될 예정이며 렉서스 IS-F, 아우디 RS5, 메르세데스 CLK63AMG등과 경쟁하게 된다. 2008년 하반기에는 컨버터블 사양이 추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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