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URA MDX 시승기
작성자 정보
- 김기득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6,003 조회
- 12 댓글
- 4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사진추가>
ACURA MDX는 RX330과 종종 비교되는 차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아직 ACURA가 제대로 입지를 갖추지 못한관계로 관련 기사나 자료를 쉽게 접할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그래서 이참에 짧게나마 MDX 사진이나 몇장 올릴까싶어 시승기를 간단하게 나누고자한다.
SPEC:
265-horsepower, 3.5-liter, V-6, SOHC engine, 5-speed automatic transmission.
Curb Weight 4510 / Ground Clearance 8.0 / Height 71.3 / Length 188.7 / Wheelbase 106.3 106.9 / Width 77.0
3열 시트가 들어가고 차체는 전체적으로 RX보다 길고, 높고, 넓다. 운전석이 넓고 매우 편안했다. 전면 조작패널도 잘 짜여져있고 조작이 용이했다. 참고로 본인이 최근 타본 SUV중 가장 조작성이 떨어져보이는 차는 폭스바겐의 토오레그(TOUAREG)였다.
자동차 리모컨에 따라 기억되어있는 시트위치와 사이드미러 각도가 달라, 잠금을 해제하는 리모컨에 따라 메모리시트와 사이드미러가 작동된다. 시트 열선은 고온, 저온 2단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265마력이 내뿜는 가속력은 가히 SUV라 보기 어려울정도로 놀라웠다. 대략 500파운드나 가벼운 RX보다도 (물론, RX의 출력이 상대적으로 조금 약하긴하지만) 반응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가 크다보니 아무래도 핸들링은 RX가 우월한듯 싶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브레이킹이었다. 브레이킹이 특별히 나쁜것은 아니었지만, 유난히 두드러져보이지도 않았다.
고속도로에 오르기위해 360도 진입로에 올랐는데, 진입속도 80키로에서 중심을 잃지않고 부드럽게 진행할수 있었다.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코너링에 감탄하면서 계속 가속하여 100키로까지 올렸지만 무리없이 360도 진입로를 빠져나올수 있었다. 불과 1-2초도 지나지않을 짧은순간이었지만,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코너링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5단자동기어는 기대이상이었다. 힘이넘치면서도 부드러웠다.
투어링 패키지를 선택하면 BOSE AUDIO가 포함된다. 2004년형에는 새로 디자인된 BOSE의 트위터가 장착된다. 6CD CHANGER가 포함되며 전체적으로 오디오는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음성인식 네비게이터도 매우 편리한 기능가운데 하나였다. 가장 가까운 음식점, 은행, 병원 등의 위치를 음성으로 찾을수 있고, 그밖에 지도화면 표시에대한 명령을 음성으로 수행할수 있다. 후진시에는 후방카메라가 작동된다. 후진기어를 넣게되면 우측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각도를 아래쪽으로 맞춰주어 운전을 용이하게 도와주었다. 다시 기어를 바꾸면 원위치로 돌아온다.
뒷자석을 위해 따로 작동되는 A/C와 히터도 만족스러웠다. 앞좌석에 들어가는 히터와 별로로 뒷자석을 위한 히터가 따로 작동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뒷좌석에서 독립적으로 조절할수 있다. 물론 앞좌석에서도 조절이 가능하다.
연비도 SUV치고 나쁘지 않았다. RX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정도였으나, 차가 크고 무거운점을 고려했을때 그정도 차이는 대수롭지 않은듯하다. 비슷한 크기의 독일 SUV나 미국 SUV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편이었다.
차 보수나 관리하는데 있어서도 ACURA사의 설명에 따르면 16만키로에 첫번째 엔진점검을 받게될것이며, 그 이전까지는 기본적인 소모품교체 외에 특별한 정비작업이 필요없을것이라 한다. 한가지 참고로 RX나 X5등 비슷한 급의 럭셔리 SUV가운데 잔여가치(RESIDUAL VALUE)가 가장 높은차라는 점도 ACURA MDX를 추천할만한 이유가 될수 있을것 같다.
관련자료
-
링크
댓글 12
김기득님의 댓글
- 김기득
- 작성일
토오레그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선호도를 나타낸것이었지, 별뜻없었으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렇지만 토오레그을 타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아무래도 올해가 출시 첫해다보니 신뢰도가 떨어지고, 오디오와 네비게이션 조작이 불편하고 조잡하다는 것같습니다. 또한 차가 무겁다보니 신속성이 떨어지고 파워도 약하며 (V6의 경우), 기름값이 많이 든다는 점도 자주 지적되고 있구요.. 하지만, V10TDI정도 된다면 성능면에서나 연비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주고싶네요. 다만 제가 감당하기에 V10TDI는 너무 비싼차네요. 토오레그에 있어 제가 높은 점수를 주고싶은부분은 Air Suspension과 디자인입니다. 이부분에서는 Porsche Cayenne과 견줄만한 훌륭한 차라고 생각합니다.
신택수님의 댓글
- 신택수
- 작성일
내년쯤에 RX330이나 ACURA MDX를 고려중이시라면....추가로 그랜드체로키는 어떠신지...2005년형은 벤츠와 플렛폼공유모델로 디자인도 꽤 괜찮고 게다가 벤츠의 커먼레일 디젤엔진은 정평이 나있죠.(쌍용의 그것하곤 틀리죠^^;;)<BR>머...기름값이 문제가 아니라...최근 디젤의 단점(소음,진동)은 거의 극복되고 있고 왠지 무거운 SUV에는 토크빨의 디젤엔진이 효율성면에서 맞겠다는 선입견(?)이 드네요^^<BR>단지...현재는 라레도버젼만이 디젤엔진이 탑재되는데...라레도는 편의장비및 옵션과 4륜시스템도 리미티드의 그것에 비해 떨어집니다. 따라서 리미티드버젼이 디젤로 들어와준다면 전 주저없이 선택하고 싶습니다.<BR>계속해서 라레도만 들어온다면...글쎄요...편의성에서 조금 망설여지는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