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준중형인가? 쎄라토 유로 1.6 골드 세이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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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욱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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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테랑 형제차이고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디자인. 비운의 시작인가?
이제 쎄라토 구입한지 3개월하고 보름정도가 지났습니다. 9000km정도 운행한 상태이고 아래 쎄라토 시승기를 읽고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는 쎄라토에 대해서 조금 글을 남깁니다.
1. 구입동기
차를 사게될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국산차를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회사는 몇개 있지만 중고로 팔때와 남들의 시선등을 생각하면 회사는 1-2개로 압축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개성을 중요시하는 요즘 거리마다 널려있는 차를 사고싶지는 않습니다.
판매량을 보면 경차는 마티즈2, 소형은 잘 모르겠고... 준중형은 아반테XD, 중형은 쏘나타, 대형은 그렌져XG가 꽉잡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수 밖에 없는 이유중 하나가 중고차 가격때문도 있죠. 이 이외의 차를 사면 중고로 팔때 불이익이 큽니다.
저도 최근까지 중고를 많이 구입했었는데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 새차를 구입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올초에 SM5를 구입하고 다시 준중형을 구입하게되었습니다.
주변에 의견을 들어보면 \"차사면 10년 탈것도 아닌데 중고값을 생각해야지. 별수 없으니 아반테사라\", \"기아??? 왠 기아??? 그냥 현대꺼 사\", \"야 나이가 있지 그냥 쏘나타 기다렸다 사라\"등등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운전 12년... 차는 벌써 6대째... 2년마다 바꿔대는군요... 하지만 이번엔 10만km는 탈생각으로 중고차 가격보다는 스타일 우선으로 고르기로 했습니다.
저의 이상형의 차는 \"골프 GTI와 미니 쿠퍼(구형)\"입니다. 헤치백을 좋아하죠. 우리나라의 헤치백을 보면 클릭과 칼로스, 아반테 스포츠, 라세티 헤치백, 쎄라토 유로등이 있습니다. \"골프에 가까운 헤치백\"은 역시 쎄라토 유로!
게다가 베스트 셀러인 아반테와 형제차라니... 음... 성능은 검증되었겠지...
2. 구입
구입시 전 기아에 혀를 내두를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종의 사기를 영맨한테 당했었거든요. 기아에서 사과전화는 왔었구요. 나쁜기억은 잊기로 하고...
제 차는 진적색 쎄라토 유로 1.6 골드 세이프티 오토입니다.
아주 특이한 색에 옵션입니다. 주문제작이더군요.
기아차에 불만 하나는 옵션입니다. 전 단지 조수석 에어백을 원한 건데 그럴려면 골드 프리미엄이나 골드 스포츠는 포기해야하고 사이드에어백과 커튼식 에어백이 달린 골드 세이프티만 가능합니다. 게다가 썬루프는 옵션에 없습니다. 준중형의 구입연령층이 내려가서 결혼한 사람은 안타는 건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구입 가능한 모델은 이거 한가지였습니다. 황당하더군요. 개별옵션구입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3. 외장
유로 모델은 제가 돌아다녀 봐도 좀처럼 보기 힘듭니다. 차 구입초기에 주유소에 가면 외제차인줄 알다가 기아 마크보고 \"외국에서 사갖고 오셨나요?\"할정도 였습니다. 4개월여 지난 지금도 유로를 보기는 힘듭니다. 물론 쎄라토 판매량이 워낙 적어서...
그만큼 특이한 외형에 색도 진적색이라 상당히 눈길을 끕니다. 특히 앞이야 쎄라토랑 같지만 뒷모습은 달라서인지 뒷쪽만 보고 \"어 이게 뭔차냐?\"하고 앞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제가 출퇴근 하는 곳 사람들은 지겹게 봤을테니...
앞은 말씀드린데로 별로 말씀드릴게 없습니다. 다만 안개등부분이 세단형과 좀 차이가 있습니다.
뒤의 경우 제 이상형인 골프와 라인이 흡사하여 저도 놀랐습니다. 꺾인 각도하며 풍만한 엉덩이는 야무진 외제차를 연상하게 합니다.
4. 내장
준중형의 위치를 어디까지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역시나 플라스틱을 많이 쓴 내장은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차를 타본 모든 사람이 하는 말은 내장이 예쁘다는 것이었습니다. 회색과 검정색 그리고 은색의 조화로 젊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내며 인조가죽(세이프티는 천연가죽을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ㅠㅠ)의 질 또한 준중형이라는 시점에서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기어노브나 스티어링 윌부분의 가죽또한 잔재미중 하나죠.
다만 플라스틱부분에서 준중형의 한계에 다다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이루프 스타일의 시원한 공간감은 뉴비틀의 그것과 비교됩니다. 한 1년정도 뉴비틀을 탔는데 키큰 선배가 타더니 \"어 이거 괜찮네...\" 하더군요. 그와 비슷하게 위로의 공간은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뒷자리 또한 상당히 넓어서 \"준중형 맞아?\"라는 탄사를 많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헤치백스타일이라 의자의 위치선정에 따라 코란도 이상의 짐이 들어갑니다.(코란도도 2년여 몰았습니다. 물론 밴입니다.)
공조스위치나 오디오스위치등이 상당히 편리하게 되어있어서 운전시 조작이 편리하며 시원시원한 느낌이 좋습니다.
5. 편의장비
지금의 준중형은 과거 쏘나타 초기모델 이상의 편의장비를 갖춘 것 같습니다. 제 첫차였던 엘란트라와 비교한다면... 비교도 안됩니다.
앞좌석 히팅 시트, 오토 라이트, 오디오 리모컨, 펌핑스타일 의자 조절.... 그만큼 가격이 비싸졌으니 당연한 것일 수 있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속도 감응식 스티어링 윌입니다. 역시나 현대-기아의 차들은 헐렁한-편안한?- 스티어링 윌을 좋아해서 그런지 고속에서도 역시나 헐렁합니다. 라세티에는 옵션으로 들어가더군요... 상당히 부럽습니다.
6. 주행
제가 성능까지 비교분석할 능력은 안되고... 개인적인 느낌만을 적겠습니다.
1.5 vs 1.6
단순 비교라면 별차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0.1리터 늘어났다고 얼마나 차이가 나겠습니까.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SM3나 라세티의 경우 1.6이 되면서 최대토크가 나오는 RPM이 내려가서 좀더 느낌이 좋습니다. 특히 SM3의 경우 그전 1.5에 비해 일취월장했더군요. 물론 1.5시절 말 많았죠....
1.6이라서 달라진 것은 아마도 세금과 \"에어콘을 켜고 언덕을 오를때의 기분\"뿐이 아닐까...생각합니다. 하지만 치고 나가는 힘은 상당히 뛰어납니다. 과거 준중형을 몰때의 느낌과는 다른 뭔가가 있습니다. SM5를 몰다가 쎄라토를 잡으면 훨씬 가볍고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주행거리가 늘어나면서 잡소리가 조금씩 들린다는 것입니다. 그점에선 아반테도 마찬가지죠. 다른 준중형들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하지만 쎄라토에 대한 불만 한가지가 더 있다면 기어비입니다. 4단으로 올라가면서 60km/h에서 1500rpm을 보여줍니다. 엔진도 힘이드는지 겔겔겔 거립니다. 연비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좀 다른 세팅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게다가 100km/h에서 약 2700-2800rpm을 보입니다. 라세티가 2400rpm을 보이는 것에 비하면 좀 차이가 있죠. 그리고 추월을 하려고 하면 5000rpm을 훌쩍 넘어 엔진에게 미안한 감정까지 듭니다...
조작성
아반테보다는 조금 뻑뻑한 느낌의 스티어링 윌입니다. 헐렁한 것과 빡빡한 것의 차이는 취향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뉴비틀의 경우 여성이 몰기 상당히 힘들정도로 빡빡합니다. 저도 첨엔 좀 당황스러웠지만 익숙해지면서 그편이 헐렁한 것보다 훨씬 좋게 느껴지더군요.
쎄라토의 경우 국산차중에선 상당히 뻑뻑한 편입니다. 다만 그 느낌에있어서 차이가 좀 있습니다. 뉴비틀의 경우 고속으로 가더라도 계속 뻑뻑하지만 쎄라토는 고속이 되면 오히려 헐렁해 집니다. 제 생각엔 다른 준중현에 비해 광폭이라 이런 느낌이 나는 거 아닌가 합니다.
서스펜션의 경우 역시나 국산 타 차종에 비해서 상당히 하드한 느낌입니다. 역시나 뉴비틀에 길들여져 있는 저로선 상당히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물침대를 원하신다면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7. 저조한 판매량
이유가 뭘까요?
베스트카인 아반테와 이란성 쌍둥이
깔끔한 디자인
유로의 경우 상당한 활용성
동급 타 차종에 비해서 뒤떨어지는 점 없는 성능과 경제성
.
.
.
하지만 결국 아반테의 그늘에서 벗어 날수가 없다는 점-쎄라토랑 아반테랑 같은 차라고 그럼 중고값이나 이미지산 현대걸 사야지...
너무나도 독특한 디자인-멀리서 보면 카렌스 같아보인답니다. 유로라서... 게다가 하이루프스타일이 아직 우리나라엔 낯설고요..
유로-우리나라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종류죠. 헤치백은 영업사원같은 이미지라나...
동급차종과 비교해서 비슷하다면.... 동급차에 비해서 우수한 점이 없습니다. 아반테의 대중성, sm3의 매니아성, 라세티의 연비.... 쎄라토는??? 희귀성???
또하나 문제는 초기 품질입니다. 사이드 미러 떨림(이제 해결되서 나오나?) 헤드램프에 습기참(이것도 해결되었겠죠?)등등이 나타나 실망감이 크더군요.
8. 결론
세단의 나라에서 갑자기 SUV의 나라로 변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하이루프스타일의 헤치백은 설 자리가 없습니다. 어중간 하기때문일까요?
하지만 전 SUV에 대해선 별로입니다. 코란도 시절 코너링시의 불안감은 아찔할 정도 입니다. 오르고 내리기도 편하지 않고 차도 너무 커서 우리나라같은 교통 실저에 별로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세단은 너무 평범하고 무난하며 뒤가 너무 길죠. 쎄라토 유로의 경우 세단보다 14cm이 짧습니다. 아반테는 헤치백과 세단의 길이차가 없습니다. 헤치백의 합리성이 떨어지는 부분이죠.
쎄라토 유로는 유럽식 헤치백의 합리성과 미래지향적인(?)디자인, 그리고 검증된 플랫폼으로 \"대박\"을 예감했으나 어디선가 저주를 받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준중현을 또 살 일이 있다면 다시 쎄라토 유로를 구입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연비이야길 뺐군요...
전 고속도로로 출퇴근합니다. 90%가 고속도로나 국도입니다.
고속도로에선 110km/h정도의 평균속도로 다닙니다.(중부는 110이 제한이라...)
국도에선 80km/h이고요...
5000km까지의 총 평균연비가 11.9km/l입니다. 그때까지 총 연료소비를 기록했었습니다.
다만 시내중행시는 연비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만 아직 시내주행할 일이 별로 없어서요...
고속도로 연비치곤 별로 높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라세티나 SM3를 모는 분들은 14km/l정도 나온다는 분들도 있더군요.
이제 쎄라토 구입한지 3개월하고 보름정도가 지났습니다. 9000km정도 운행한 상태이고 아래 쎄라토 시승기를 읽고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는 쎄라토에 대해서 조금 글을 남깁니다.
1. 구입동기
차를 사게될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국산차를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회사는 몇개 있지만 중고로 팔때와 남들의 시선등을 생각하면 회사는 1-2개로 압축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개성을 중요시하는 요즘 거리마다 널려있는 차를 사고싶지는 않습니다.
판매량을 보면 경차는 마티즈2, 소형은 잘 모르겠고... 준중형은 아반테XD, 중형은 쏘나타, 대형은 그렌져XG가 꽉잡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수 밖에 없는 이유중 하나가 중고차 가격때문도 있죠. 이 이외의 차를 사면 중고로 팔때 불이익이 큽니다.
저도 최근까지 중고를 많이 구입했었는데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 새차를 구입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올초에 SM5를 구입하고 다시 준중형을 구입하게되었습니다.
주변에 의견을 들어보면 \"차사면 10년 탈것도 아닌데 중고값을 생각해야지. 별수 없으니 아반테사라\", \"기아??? 왠 기아??? 그냥 현대꺼 사\", \"야 나이가 있지 그냥 쏘나타 기다렸다 사라\"등등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운전 12년... 차는 벌써 6대째... 2년마다 바꿔대는군요... 하지만 이번엔 10만km는 탈생각으로 중고차 가격보다는 스타일 우선으로 고르기로 했습니다.
저의 이상형의 차는 \"골프 GTI와 미니 쿠퍼(구형)\"입니다. 헤치백을 좋아하죠. 우리나라의 헤치백을 보면 클릭과 칼로스, 아반테 스포츠, 라세티 헤치백, 쎄라토 유로등이 있습니다. \"골프에 가까운 헤치백\"은 역시 쎄라토 유로!
게다가 베스트 셀러인 아반테와 형제차라니... 음... 성능은 검증되었겠지...
2. 구입
구입시 전 기아에 혀를 내두를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종의 사기를 영맨한테 당했었거든요. 기아에서 사과전화는 왔었구요. 나쁜기억은 잊기로 하고...
제 차는 진적색 쎄라토 유로 1.6 골드 세이프티 오토입니다.
아주 특이한 색에 옵션입니다. 주문제작이더군요.
기아차에 불만 하나는 옵션입니다. 전 단지 조수석 에어백을 원한 건데 그럴려면 골드 프리미엄이나 골드 스포츠는 포기해야하고 사이드에어백과 커튼식 에어백이 달린 골드 세이프티만 가능합니다. 게다가 썬루프는 옵션에 없습니다. 준중형의 구입연령층이 내려가서 결혼한 사람은 안타는 건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구입 가능한 모델은 이거 한가지였습니다. 황당하더군요. 개별옵션구입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3. 외장
유로 모델은 제가 돌아다녀 봐도 좀처럼 보기 힘듭니다. 차 구입초기에 주유소에 가면 외제차인줄 알다가 기아 마크보고 \"외국에서 사갖고 오셨나요?\"할정도 였습니다. 4개월여 지난 지금도 유로를 보기는 힘듭니다. 물론 쎄라토 판매량이 워낙 적어서...
그만큼 특이한 외형에 색도 진적색이라 상당히 눈길을 끕니다. 특히 앞이야 쎄라토랑 같지만 뒷모습은 달라서인지 뒷쪽만 보고 \"어 이게 뭔차냐?\"하고 앞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제가 출퇴근 하는 곳 사람들은 지겹게 봤을테니...
앞은 말씀드린데로 별로 말씀드릴게 없습니다. 다만 안개등부분이 세단형과 좀 차이가 있습니다.
뒤의 경우 제 이상형인 골프와 라인이 흡사하여 저도 놀랐습니다. 꺾인 각도하며 풍만한 엉덩이는 야무진 외제차를 연상하게 합니다.
4. 내장
준중형의 위치를 어디까지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역시나 플라스틱을 많이 쓴 내장은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차를 타본 모든 사람이 하는 말은 내장이 예쁘다는 것이었습니다. 회색과 검정색 그리고 은색의 조화로 젊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내며 인조가죽(세이프티는 천연가죽을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ㅠㅠ)의 질 또한 준중형이라는 시점에서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기어노브나 스티어링 윌부분의 가죽또한 잔재미중 하나죠.
다만 플라스틱부분에서 준중형의 한계에 다다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이루프 스타일의 시원한 공간감은 뉴비틀의 그것과 비교됩니다. 한 1년정도 뉴비틀을 탔는데 키큰 선배가 타더니 \"어 이거 괜찮네...\" 하더군요. 그와 비슷하게 위로의 공간은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뒷자리 또한 상당히 넓어서 \"준중형 맞아?\"라는 탄사를 많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헤치백스타일이라 의자의 위치선정에 따라 코란도 이상의 짐이 들어갑니다.(코란도도 2년여 몰았습니다. 물론 밴입니다.)
공조스위치나 오디오스위치등이 상당히 편리하게 되어있어서 운전시 조작이 편리하며 시원시원한 느낌이 좋습니다.
5. 편의장비
지금의 준중형은 과거 쏘나타 초기모델 이상의 편의장비를 갖춘 것 같습니다. 제 첫차였던 엘란트라와 비교한다면... 비교도 안됩니다.
앞좌석 히팅 시트, 오토 라이트, 오디오 리모컨, 펌핑스타일 의자 조절.... 그만큼 가격이 비싸졌으니 당연한 것일 수 있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속도 감응식 스티어링 윌입니다. 역시나 현대-기아의 차들은 헐렁한-편안한?- 스티어링 윌을 좋아해서 그런지 고속에서도 역시나 헐렁합니다. 라세티에는 옵션으로 들어가더군요... 상당히 부럽습니다.
6. 주행
제가 성능까지 비교분석할 능력은 안되고... 개인적인 느낌만을 적겠습니다.
1.5 vs 1.6
단순 비교라면 별차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0.1리터 늘어났다고 얼마나 차이가 나겠습니까.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SM3나 라세티의 경우 1.6이 되면서 최대토크가 나오는 RPM이 내려가서 좀더 느낌이 좋습니다. 특히 SM3의 경우 그전 1.5에 비해 일취월장했더군요. 물론 1.5시절 말 많았죠....
1.6이라서 달라진 것은 아마도 세금과 \"에어콘을 켜고 언덕을 오를때의 기분\"뿐이 아닐까...생각합니다. 하지만 치고 나가는 힘은 상당히 뛰어납니다. 과거 준중형을 몰때의 느낌과는 다른 뭔가가 있습니다. SM5를 몰다가 쎄라토를 잡으면 훨씬 가볍고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주행거리가 늘어나면서 잡소리가 조금씩 들린다는 것입니다. 그점에선 아반테도 마찬가지죠. 다른 준중형들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하지만 쎄라토에 대한 불만 한가지가 더 있다면 기어비입니다. 4단으로 올라가면서 60km/h에서 1500rpm을 보여줍니다. 엔진도 힘이드는지 겔겔겔 거립니다. 연비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좀 다른 세팅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게다가 100km/h에서 약 2700-2800rpm을 보입니다. 라세티가 2400rpm을 보이는 것에 비하면 좀 차이가 있죠. 그리고 추월을 하려고 하면 5000rpm을 훌쩍 넘어 엔진에게 미안한 감정까지 듭니다...
조작성
아반테보다는 조금 뻑뻑한 느낌의 스티어링 윌입니다. 헐렁한 것과 빡빡한 것의 차이는 취향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뉴비틀의 경우 여성이 몰기 상당히 힘들정도로 빡빡합니다. 저도 첨엔 좀 당황스러웠지만 익숙해지면서 그편이 헐렁한 것보다 훨씬 좋게 느껴지더군요.
쎄라토의 경우 국산차중에선 상당히 뻑뻑한 편입니다. 다만 그 느낌에있어서 차이가 좀 있습니다. 뉴비틀의 경우 고속으로 가더라도 계속 뻑뻑하지만 쎄라토는 고속이 되면 오히려 헐렁해 집니다. 제 생각엔 다른 준중현에 비해 광폭이라 이런 느낌이 나는 거 아닌가 합니다.
서스펜션의 경우 역시나 국산 타 차종에 비해서 상당히 하드한 느낌입니다. 역시나 뉴비틀에 길들여져 있는 저로선 상당히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물침대를 원하신다면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7. 저조한 판매량
이유가 뭘까요?
베스트카인 아반테와 이란성 쌍둥이
깔끔한 디자인
유로의 경우 상당한 활용성
동급 타 차종에 비해서 뒤떨어지는 점 없는 성능과 경제성
.
.
.
하지만 결국 아반테의 그늘에서 벗어 날수가 없다는 점-쎄라토랑 아반테랑 같은 차라고 그럼 중고값이나 이미지산 현대걸 사야지...
너무나도 독특한 디자인-멀리서 보면 카렌스 같아보인답니다. 유로라서... 게다가 하이루프스타일이 아직 우리나라엔 낯설고요..
유로-우리나라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종류죠. 헤치백은 영업사원같은 이미지라나...
동급차종과 비교해서 비슷하다면.... 동급차에 비해서 우수한 점이 없습니다. 아반테의 대중성, sm3의 매니아성, 라세티의 연비.... 쎄라토는??? 희귀성???
또하나 문제는 초기 품질입니다. 사이드 미러 떨림(이제 해결되서 나오나?) 헤드램프에 습기참(이것도 해결되었겠죠?)등등이 나타나 실망감이 크더군요.
8. 결론
세단의 나라에서 갑자기 SUV의 나라로 변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하이루프스타일의 헤치백은 설 자리가 없습니다. 어중간 하기때문일까요?
하지만 전 SUV에 대해선 별로입니다. 코란도 시절 코너링시의 불안감은 아찔할 정도 입니다. 오르고 내리기도 편하지 않고 차도 너무 커서 우리나라같은 교통 실저에 별로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세단은 너무 평범하고 무난하며 뒤가 너무 길죠. 쎄라토 유로의 경우 세단보다 14cm이 짧습니다. 아반테는 헤치백과 세단의 길이차가 없습니다. 헤치백의 합리성이 떨어지는 부분이죠.
쎄라토 유로는 유럽식 헤치백의 합리성과 미래지향적인(?)디자인, 그리고 검증된 플랫폼으로 \"대박\"을 예감했으나 어디선가 저주를 받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준중현을 또 살 일이 있다면 다시 쎄라토 유로를 구입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연비이야길 뺐군요...
전 고속도로로 출퇴근합니다. 90%가 고속도로나 국도입니다.
고속도로에선 110km/h정도의 평균속도로 다닙니다.(중부는 110이 제한이라...)
국도에선 80km/h이고요...
5000km까지의 총 평균연비가 11.9km/l입니다. 그때까지 총 연료소비를 기록했었습니다.
다만 시내중행시는 연비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만 아직 시내주행할 일이 별로 없어서요...
고속도로 연비치곤 별로 높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라세티나 SM3를 모는 분들은 14km/l정도 나온다는 분들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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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
김홍준님의 댓글
- 김홍준
- 작성일
기아의 이미지랑 현대의 이미지랑은 차이가 좀 나는것으로 생각됩니다.<BR>현대는 굴지의 한국 자동차 기업으로 승용에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BR>기아는 세피아때부터 튼튼하지만, 약간 헐렁한 승용차 이미지가 있었죠... 대신 구 스포티지, 레토나 같은 디젤차는 디자인이 좀 딸리지만, 튼튼한 차란 이미지는 있었다고 생각됩니다.<BR>현재 나오는 투산이나 스포티지 형제차임에 불구하고, 디자인이 스포티지가 좀더 인기를 끌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거다 이미지도 디젤차는 기아 이미지도 괜찮은 편인것 같고요. 실제 판매량도 스포티지가 휠씬 앞선다고 하더군요. <BR>세라토도 위에 님이 쓰신것처럼 비운의 차가 될것 같네요. 앞선 디자인 컨셉, 준중형급에선 뛰어나다고 할 순 없어도 이정도면 탄탄한 성능, 괜찮은 품질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BR>요즘은 소형차 시장은 미미하고, 준중형은 아반떼가 중형은 소나타가 중대형은.. sm7이... 소형서브는 스포티지가... 중형 서브는 싼타페가 대형 서브는... 쏘렌토.. <BR>하여간, 저도 세라토 오너지만... 차는 괜찮은데... 판매가 좀 그래요....<BR>
김태환님의 댓글
- 김태환
- 작성일
전 쎄라토 2.0 M/T 를 7월 말에 구입해서 지금은 터보(T3) 까지 올려놓구 타고 있는데.. 타면 탈 수록 맘에 드는넘 입니다. 바로 전에 타던차가 투스카니 엘리사였는데... 물론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투스카니보다는 떨어지지만 전체적인 점수는 더 높게 주고 싶은 놈이죠.. <BR><BR>계기판 디자인만 빼면요.. ^^; <BR><BR>신기한건, 역시 많은 이들이 안타기 때문일까... 대부분 수입차 인줄 알더군요.. 제가 대전에 사는데.. 여태 제차 이외에 유로 모델을 딱 한번밖에 못봤습니다..<BR><BR>한마디로 가격대비 편의 사양, 안전사양, 성능이 매우 우수한 괜찮은 차란 말이죠...<BR><BR>
박종욱님의 댓글
- 박종욱
- 작성일
으... 제글을 읽고 쎄라토 구매포기하심 안됩니다...!!!<BR>그럴려고 쓴게 아닌데....<BR><BR>쎄라토 좋은 차입니다. 회사이미지를 제외하면 아방이보다 오히려 발란스가 좋은 차라고 생각됩니다. <BR>준중형 구입하실 분들!!! 좋은 선택하세요...<BR><BR>글고 헤치백이라는 것은 옛날 마차처럼 뒤에 트렁크부분이 없는 모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핫 헤치"라는 것은 골프 GTI나 147 GTA등 고성능 헤치백을 뜻합니다. 엘란트라는 세단형이고 액센트 유로도 트렁크가 좀 짧아지긴 했어도 일종의 세단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근 기준으로 트렁크부분이 없는것부터 뒤가 직각에 가깝게 떨어지는 것까지가 헤치백이 아닐까합니다만 "판매량"으로 본다면 역시 골프가 교과서적인 헤치백이 아닐까 합니다.
박창민님의 댓글
- 박창민
- 작성일
전 얼마전(크리스마스 이브)에 쎄라토 1.6 골드 스포츠 수동 받았습니다. 유로형이 아닌 세단형인데 차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요...글 쓰신 분처럼 옵션이 뭉쳐져 있다는게...전 썬루프와 16인치가 필요했는데 그걸 할려면 무조건 스포츠로 골라야 한다는...;;;덕분에 쓰지도 않는 오토라이트 이런거 달려있다죠 ㅎㅎ 에궁...옵션은 정말 어떻게 개별로 분리할 수는 없는건지...<BR>그리고 한가지 아쉬운건 대부분의 차가 마찬가지겠지만 차를 살 때는 자동기어가 옵션인데 실제로 차를 받을 때는 수동기어가 옵션처럼 느껴집니다 ㅡㅡ; 영업사원 말로는 100대중에 95대가 자동기어라나..수동기어 고르면 주문제작한다는군요 ;;;
박종욱님의 댓글
- 박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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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에 대해서 한가지도 붙이면...<BR>0-5000km까지의 연비는 11.9km/l였지만 <BR>지금 10000km가 다 되어가는 상황에서의 연비는 <BR>약 13km/l정도 되어갑니다. 최근 고속도로를 2주째 왕복할 일이 생겨서 약 5일간 1000km정도를 운행하고 계산해보니 13.3km/l정도가 나왔습니다. 물론 고속도로 95%입니다. 정속주행까지는 아니고 100-130km/h정도의 속도로 주행했습니다. 참고하세요.<BR><BR>한가지더...<BR>차를 구입할때 연비를 상당히들 고민하십니다. 역시나 세계적으로 휘발유가 비싼나라라서겠지요. 하지만 아직은 엄살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연비가 중요하고 기름값이 걱정된다면 매뉴얼로 하면 됩니다. 매뉴얼의 경우 차이는 있겠지만 10-20%이상의 연비차이를 보입니다. <BR>유럽의 경우 매뉴얼이 정말 많이 팔리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주문생산이니.... 그만큼 아직은 연비보다는 편의성이 더 신경쓰이기 때문일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저도 기름값이 그렇게 걱정이 됐다면 매뉴얼로 했을텐데 사실 매뉴얼 타고 싶은 이유는 "운전의 재미"가 더 큽니다. <BR><BR>이런 상황에서 준중형끼리의 연비경쟁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같은 오토에서 우수한 연비"를 원하시는 것이라면 운전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연비가 안좋다는 아반테도 매뉴얼은 마티즈 오토보다 잘나옵니다. <BR><BR>결론적으로 연비때문에 쎄라토를 망설이신다면 걱정하지말고 구입하세요... (음.... 선전처럼 되었나.... 제가 너무 쎄라토의 안좋은 면을 많이 부각시킨것 같아서요...)
김정헌님의 댓글
- 김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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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산 준중형차 멋져요 ... 세라토 유로 2.0은 탐나내요<BR>97누비라 1.8 오래타서 (차는 아직도 매우 잘나감)<BR>봄에 중형으로 바꾸려는데 자꾸 준중형으로 눈이 돌아가네요 .. <BR>준중형 2.0 으로 ... <BR>라세티도 2.0 나왔으면 좋겠는데 ...세라토는 다 좋은데 계기판이 제 취향이 아니군요 ... 너무커 ..속도계가..<BR><BR>어쨌든 요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준중형 2.0 이 늘어나는거 같아요<BR>덩치크고 배기량 작은것보다 파워풀한 드라이빙을 위한...작은 2.0 <BR><BR>위에분 세라토 유로2.0을 멋지게 꾸미니 스바루 임프레자 생각나네요^^ <BR>
양정훈님의 댓글
- 양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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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디자인이에요 디자인...라세티가 디자인은 우수하나 대우라는 이미지 때문이고....세라토는 디자인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어요! 얼마전 세계의 유명한 자동차회사 사장이 한말이 생각나요.<BR><BR>앞으로 가면 갈수록 성능은 상향평준화 될것이다! 디자인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라고요...<BR><BR>스포티지가 투싼보다 판매량이 월등히 앞서는 것도 디자인 때문이 아닐까요? 거기에 홍보효과도 괜찮았져!<BR><BR>'기아'는 해외에서 '현대'보다 좀더 고가의 이미지로 알려져 있어요. 동급의 현대차보다도 비싼차로 팔리고 있고요...<BR><BR>아무튼 세라토는 동급 국내 차량중 편의사양 최고인 차량이고, 안전성 그거 다시 측정해서 높은점수 받았습니다!<BR><BR>다만 디자인이 아쉽지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