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7, 대형 스포츠세단 자격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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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승기]르노삼성 SM7, 대형 스포츠세단 자격 충분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형차 프로젝트인 SM7이 그동안 많은 관심 속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닛산 티아나의 플랫폼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막상 운전석에 앉아보니 다른 장점을 가진 차라는 첫인상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르노그룹 슈웨체르 회장이 지난달 30일 신차발표회장에서 '대형과 중형이 복합된 모델이서 수입차에 관심을 가졌던 고객들도 만족감을 느낄 만할 것"이라고 한 말이 떠올랐다. ‘과연 그럴까’라는 의혹이 가시는데는 시간이 오래가지 않았다. 운전석에 오르기전 SM7의 외관을 살펴보니 회사측의 설명대로 티아나의 외관과 성능면에서 등급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평가할 수 있을것 같았다. 먼저 3.5V 모델에 올라 시동키를 돌리니 SM7 심장의 뛰기 시작했다. 박동소리는 정숙하면서도 달리고 싶다는 속삭임 처럼 저음이었다. 닛산 티아나를 20cm 정도 늘린 차체에도 불구하고 주행안정성 측면에서 다른 수입차량과 비교해서 그다지 떨어지지 않았다. 고속도로와 국도, 고갯길 등을 3.5V모델과 2.3V모델을 바꿔가며 3시간여에 걸쳐 타봤다. 마음껏 가속페달을 밟으니 두 모델 각각 한계속도를 뛰어넘는 225km와 185km에 기록했다. 217마력 네오VQ 엔진의 힘이 가속페달과 일직선으로 연결된 느낌이었다. 고속에서 국산차의 한계점으로 지적되던 외부소음이 현저히 줄어들었음을 알수 있었다. 엔진소음도 거의 실내로 유입되지 않아 속도감이 실제보다 천천히 느껴졌다. 시속 150km를 달리다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차체 자세제어시스템의 작동으로 차체가 큰 쏠림없이 멈춰섰다. 3시간여 동안 계속된 운전에도 큰 피로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완충장치도 훌륭했다. 도로면의 요철을 60km의 속도로 지나도 충격이 차체에 전달되는 것은 미미했다. 주행면에서 국내 대형차는 물론 현재 출시돼 있는 동급 수입차종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갖췄음을 알 수 있었다. SM7의 또 다른 장점중 하나는 도난 방지 장치가 접목된 국내 최초의 카드형 스마트카드 시스템이다. 이 장치는 간단한 스위치 조작만으로 열쇠 없이 도어의 개폐 및 엔진 시동을 가능케 함으로써 편의성을 더했다. 운전석 계기판으로 눈을 돌리면 우선 6장의 CD를 넣을 수 있는 6-CD체인저가 음악을 좋아하는 운전자를 배려한 인상을 준다. MP3파일은 물론 WMA화일도 지원해 확장성을 높였고 오디오 자체에 AUX단자가 내장돼 있어 MP3플레이어 등과 같은 휴대용장비도 연결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핸들을 잡으면 스티어링 휠 패드에 있는 볼륨 서치 핸즈프리 등의 각종 스위치를 작동할 수 있다. 다만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윈도우를 작동할 때 기존 차량과는 달리 거리가 멀다는 기분을 갖게 하는게 흠이라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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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숙님의 댓글
- 최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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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심하네..기사가..나도7보고 왔는데 솔직히 티이나을 망쳐서요..<BR>그리고 앞문이나 뒤문이 너무 헐렁하게 열리고 무게없더군요..<BR>비엠이나그렌저보다 가벼운 느김요.대형차치고 너무가벼운문,,,<BR>인테리어도 좀실망...리빙룸을 강조하는 티아나랑 전혀 틀린 기분이<BR>들어서...좀조잡함에 실망...저는 매그너스 탑니다..솔직히 대형차하기<BR>인테리어 부분에 실망스러운 느낌..그만좀 개선하며 좋은차가 될것<BR>같군요..길이문제보다 인테리어 재질에 개선해주며..저는 작년에<BR>일본가서 티아나 타봐는데..아주 차가 정숙하고 인테리어에 좋은점수<BR>줘는데...잉...삼성르노7..길이보다 인테리어 재질에 좀신경쓰며 좋게습니다...그리고 차의 기본디자인에 그냥그대로 하며 좋게고요.지금 앞모습이 좀기형적인 것같아서 ...닛산 티아나의 명성에 부흥을 못하네요
권혁만님의 댓글
- 권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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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그러니까 12월 14일에 차를 받았습니다.<BR>RE 3.5 인데, 전체적인 디자인은 외관이나 내부나 "희안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좋아할수도, 싫어할수도 있겠지요.<BR>문제는 성능인데, 이는 지금까지의 국내 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성능인것 같습니다.<BR>아직 신차라 조심스럽게 몰고 있는데, RPM 3000 이하로 유지해도 옆에 차들이 뒤로 빠르게 쳐지고, 특히 조용한 가운데 빠르게 나가는 성능은 인상적이었습니다.<BR>정숙성 또한 뛰어나고, 140 km/hr 정도로 달려도 (아직 그 이상을 몰지 않았음..) 전혀 속도감도 못 느끼고 조용하고 안정감 있고, 여전히 힘은 남아 돕니다.<BR>또 잘 스구요.<BR>사실 거의 일본 닛산의 기술을 가져온 것이라 마음이 좀 아프기는 하지만, 국내 유수의 자동차 업계에게 충분히 자극이 되리라 보고, 특히 수입차 업계 (보통 5,000~8,000 만원 정도 차를 사는 분들)에도 경계의 대상이 될 것 같네요.<BR>뭐, 절반 정도의 가격에 같거나 더 좋은 성능의 차를 가지는 것은 상당한 매력이라 보이구요.<BR><BR>단, 내부 인테리어 부분에 있어 Erogonomic 적 측면을 덜 고려한 부분 (예를 들면 창문 스위치의 위치, 계기판, 각종 편의 기기 사용의 복잡성 등)과 디자인적인 측면 (각종 색상이나 스위치의 재질과 색감)이 좀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저는 주로 성능과 견고함, 품질을 가장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어 용서가 됩니다.<BR><BR>SM5 도 그랬지만, SM7 이 큰 자극제가 되어 국내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이 높아지기를 희망하며, 이만...
오광호님의 댓글
- 오광호
- 작성일
저도 RE35 소유자입니다. 스포츠세단이라... 저는 아직 1000킬로가 안돼서<BR>달려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엔진출력을 많이 줄여 놓은데다 하체가 부실해서<BR>스포츠세단이라고 하기엔 문제가 있습니다. 제 또 다른 차가 투스카니 엘리사인데, 엘리사 타다가 7 탈땐 몰랐는데 7을 2주일 타고 나서 엘리사 타보니까 하체의 단단함이 물씬 다가옵니다. 저도 놀란 점입니다. 엘리사만 타고 다닐 땐 몰랐는데 이렇게 단단했나 싶더군요. 독일차들은 더 단단할텐데 말입니다. 7이 직진에서는 훌륭합니다만 코너링에서는 스포츠세단이란 말을 붙이기가 어색한 수준입니다. 그냥 차랑 크기나 중량에 비해 엔진 힘이 좋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비록 제가 타는 차지만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휠, 타이어를 업그레이드해야 스포츠세단이란 말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BMW 5나 벤츠 E에 필적할 만한 차가 되려면 머나먼 것 같습니다. 내세울게 배기량밖에 없습니다. 아직 독일차 탈 형편이 안되지만 몇년 후에는 한번 도전해 보렵니다. 그럼, 항상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