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고성능 전기스포츠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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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을 당시 제 임무는 고성능 차량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여기서 성과를 내 고성능 차량 분야 '열혈 소비자 팬'을 만들었다고 자부합니다. 이젠 더 큰 도전에 나설 때죠."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사장·64)에겐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BMW에서 오랜 기간 스포츠카 등 고성능 차량 연구에 매진해 온 그는 2015년 현대차에 합류한 뒤 2018년 현대차 사상 첫 외국인 사장이 됐고, 그해 말 연구개발본부장 직위에 올랐다. N라인 등 현대차 고성능 모델뿐만 아니라 전기차, 수소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현대차·기아의 미래형 차량 분야에는 어김없이 그의 손길이 닿았다. 입사 6년이 지난 지금 비어만 사장은 또 다른 도전을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어만 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가까운 미래에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전기차에도 고출력 모델을 내놓기 위한 로드맵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현대 N모델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중에서도 일상적인 스포츠카처럼 감성적 코너워크로 레이스 트랙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비어만 사장 부임 후 내연기관차의 엔진 회전 수(토크)와 출력(마력)을 끌어올린 '벨로스터 N' 'i30 N' '쏘나타 N라인' 등 고성능 차량을 잇달아 대중화시켰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전기모터를 최대 4개까지 장착하고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통해 충전 속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토대로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고속으로 달리다가도 순식간에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브레이크 성능을 강화하는 것 역시 제동력과 가속력을 동시에 끌어올린 전기 스포츠카의 핵심 요소다.
비어만 사장은 "자사 전기차 플랫폼인 E-GMP는 고출력 기술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데다 확장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전기 스포츠카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전기차뿐 아니라 향후 수소전기차에서도 고성능 모델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협업에 대해서도 배터리 등 관련 업계는 연구개발 분야 수장인 비어만 사장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전기차용 배터리 3차 수주 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비어만 사장은 "전동화 시장 대응을 위해 한 가지 사양의 배터리만으로 전기차 성능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킬 순 없다"며 "기술 개발 다원화라는 기본 원칙 아래 성능이 우수하고 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 만한 배터리 도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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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6.28포드 카프리 티저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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