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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100兆 투자 약속' C쇼크에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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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2025년까지 100조 원 투자' 약속이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올 들어 합작법인 설립 및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잇달아 추진하는 등 기술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산하에서 2025년까지 현대차만 61조1000억원, 기아차는 29조원을 각각 투자키로 방향을 세웠다.


주력 양사의 투자액만 90조 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당초 2023년까지 45조원가량을 투자키로 했지만 전략적 지분투자 등이 늘면서 작년말 목표액을 상향 조정했다. 그룹 산하 다른 기업의 투자액을 합치면 목표했던 100조원 투자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앞서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성장을 위해 그룹 총투자를 연간 2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앞으로 5년간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과녁으로 하고 있다.


가시적 성과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9월 미국 자율주행업체인 앱티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으며 올 3월 2조4000억원씩 투자해 모셔널을 세웠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로보택시를 출시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는 '글로벌 혁신센터(이하 HMGICS)'를 건립키로 하고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의 초석을 다졌다. 지난 8월에는 영국 모빌리티 기업 '어반에어포트'와 협약을 맺고 UAM 전용 공항을 구축키로 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수소전기차와 관련해서는 독일 하이드로지니어스, 스위스 GRZ 테크놀로지스, 스웨덴 임팩트 코팅스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또 스위스 H2에너지와 설립한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유럽에 수출하는 수소트럭이 유통을 맡게 돼 사업영역도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놓고 최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와 1조원 규모의 인수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 회장 취임 한달 만에 나온 소식이어서 미래 사업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기업의 M&A뿐 아니라 국내 기업간 합작사 설립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 회장은 지난 5월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을 잇달아 만나며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미국 테슬라의 경우 배터리 업체를 인수하며 독자 생산망 구축에 들어갔으며 LG화학은 미국 GM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배터리 공장을 지은 사례가 있어 M&A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전략적 투자와 제휴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고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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