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특이한 이걸 진짜 양산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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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방위 산업 스타트업 하이랜드 시스템즈(Highland Systems)는 개인용 장갑차 '팬텀(Phantom)' MPV의 디자인과 일부 사양을 공개했다. 팬텀은 B6 등급의 장갑차로 기획됐다. 해당 방호 등급은 근접한 거리에서 발사되는 AK-47의 소총탄이나 수류탄 파편을 막아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체는 지뢰나 급조 폭탄(IED)의 폭발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다.
하지만 일반 양산차 기반 방탄차 중 이보다 강력한 방호 능력을 갖춘 모델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S680 가드를 예로 들 수 있다. 해당 모델은 유럽 VPAM 등급 중 최고인 VR10 수준의 방호력을 제공한다. 돌격 소총은 물론 저격용 소총에도 견뎌내며, 2m 앞에서 15kg의 TNT를 폭발시켜도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군용 장갑차 수준의 방호력에는 못 미치지만 B6 장갑은 방호력 대비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팬텀의 공차 중량은 6톤이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두 배에 달하지만 경량 전술 차량(JLTV)과 비교하면 1/3 수준에 불과하다. 차체 크기는 전장 5,300mm, 전폭 2,300mm, 전고 2,200mm다. 지상고는 400mm에 달한다.
거대한 차체만큼 실내 공간도 광활해 총 6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실내에 어떤 사양이 탑재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렌더링 이미지를 헤드레스트 일체형 버킷 시트, 고급 오디오 시스템,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이랜드 시스템즈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팬텀에는 디젤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시스템 총 출력 1,600마력, 최대 토크는 12,000Nm(약 1,223kgf.m)에 달한다. 이러한 괴력을 바탕으로 75%의 등반각, 160km/h에 달하는 최고 속도를 발휘한다.
특이하게도 통상적인 연비 단위 대신 최대 주행 가능 시간이 표기되어 있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최대 18시간 동안 주행 가능하며, 140~160km/h의 고속으로도 1시간 30분을 달릴 수 있다. 엔진만 가동하면 8시간 30분, 전기 모드로는 3시간 30분 주행이 가능하다. 팬텀의 출시 시기와 가격은 미정이다. 출시 후에는 민간 시장은 물론 군대 및 정부 기관의 맞춤형 주문에도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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