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이변 일으킬까…소형 '해치백' 전기차 출시
컨텐츠 정보
- 6,870 조회
- 17 댓글
본문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내년 하반기 소형 '해치백' 전기차를 선보인다. 현재 이 차량은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해치백 무덤'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제네시스가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코드명 'JE'로 알려진 소형 해치백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이르면 내년 5월 양산을 시작해 6월에는 공식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출시 일정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 전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JE는 소형 해치백 전기차라는 것 외에는 아직 구체적인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G70이나 국내 출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G70 슈팅브레이크 전기차 버전이 아니겠냐는 의견도 있지만, 현대차는 파생형 모델에 전혀 다른 코드명을 붙이지 않는다. 현행 G70의 코드명은 IK, 현재 개발 중인 2세대 G70의 코드명은 RN2이다. G70 슈팅브레이크는 유럽에만 판매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한 'E-GMP' 전기차가 유력하다. 현재까지 E-GMP가 적용된 전기차는 제네시스의 GV60,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3개 모델이 전부다. 업계는 현대차가 또 다른 E-GMP 전기차 아이오닉6을 하반기 선보이는 만큼 이를 해치백 스타일로 재설계한 전기차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가 중형 전기 세단으로 개발, 최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명 '스케이트보드'라고 불리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크기를 줄이거나 늘이는 것이 자유롭고, 설계 변경이 쉽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GV60 등 소형 SUV부터 향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V90, 현대차 아이오닉7, 기아 EV9 등 대형 SUV까지 모두 E-GMP 플랫폼 하나로 개발한다. 아이오닉6도 E-GMP 전기차다.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총 8개 모델의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JE가 출시되면 GV60, GV70 전동화 모델, GV8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제네시스는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확보하게 된다.
JE 출시가 예정되면서 차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네시스가 특허청에 상표 등록한 내용을 살펴보면 JE 차명은 G60이 점쳐진다.
제네시스는 세단의 경우 'G+숫자', SUV는 'GV+숫자' 조합으로 차명을 짓는다. 숫자가 커질수록 큰 차다. 특이한 점은 내연기관 모델의 차명은 전기차 개조를 고려해 Electrified(전동화) 또는 e까지 결합한 상표를 등록한다. Electrified G80, eG80 등 이런 식이다.
반면 E-GMP 등 전용 전기차는 이런 조합을 확인할 수 없다. 제네시스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GV60은 딱 이 이름 하나만 상표 등록됐다. 등록된 상표도 세단은 G60부터 G90까지, SUV는 GV60부터 GV90까지 등록됐다. 현재 상표 등록된 차명 중 출시가 안 된 것은 세단은 G60, SUV는 GV90 등 2개다. 해치백의 경우 세단에 가까운 형태인 만큼 JE(G60)는 세단 라인업의 엔트리, GV60은 SUV 라인업의 엔트리 모델이 각각 되는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계획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등록일 06.25
-
등록일 06.23
-
등록일 06.21
관련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