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짐니(JIMNY)로 꾸민 매력적인 3대의 튜닝카

일본에서도 튜닝 산업의 움직임이 예전만큼 활발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오토살롱이라는 전시회가 매년 쪼그라드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볼거리가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3개의 커스텀 모델도 자신의 차를 꾸미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듯하네요. 'DAMD'라는 커스텀업체가 2023 도쿄 오토살롱에 선보이게 될 모델입니다. 참고로  DAMD는 1982년 설립된 일본 업체입니다. 주로 FRP를 이용한 드레스업 파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베이스 모델은 스즈키 짐니 시에라(JIMNY SIERRA)입니다. 일본 경차 규격에 맞춘 짐니와 달리 이 모델은 경차 규격을 벗어난 소형차입니다. 겉으로 봤을 때 오버 펜더가 가장 큰 차이죠.

경차 규격을 포기했으니 엔진 배기량도 차이가 납니다. 자그마치 4기통 1.5리터의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가속력이나 주행 안정성 면에서 시에라보다 낫습니다. 이런 이유로 튜닝 족들은 경차인 짐니보다 이걸 더 찾는답니다. 경차 규격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으니까요.

3대 모두 지향점은 G 클래스인 듯 싶어요. DAMD가 2019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리틀 G(JIMNY SIERRA little G.) 제품을 활용하고 있으니까요. 개발사에 따르면 오랫동안 한 우물을 파온 G클래스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라고도 합니다.

그럼에도 조금씩 다른 개성을 자랑합니다.  가장 먼저, 짐리 시에라 리틀 G. 어드벤스(JIMNY SIERRA little G. ADVANCE)를 살펴보죠. 이름처럼 기존에 선보인 리틀 G 표준형을 개선한 모델입니다. 범퍼와 그릴을 깔끔하게 바꿨네요. 짐니 그릴의 파팅 라인을 숨기고 헤드램프 주위를 또렷하게 가꿨습니다. 리어 범퍼에는 시퀀셜 방식으로 작동하는 방향지시등도 넣었습니다. 작지만 충분히 강한 인상을 주네요.

두 번째는  짐니 시에라 리틀 G. 트래디셔널(JIMNY SIERRA little G. TRADITIONAL)입니다. 이름처럼 클래식한 분위기를 강조했죠. 초대 G클래스를 오마쥬했답니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등을 블랙으로 감싸고 가로형 그릴을 넣어 군용차같은 디테일을 보입니다. 휠과 타이어 역시 클래식한데, 칸타빌레 휠과 브리지스톤 듀러 M/T의 조합입니다. 루프에는 스틸로 만든 하프 사이즈 루프 바스켓을 장착해 실용성을 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짐니 시에라 리틀 G. 어벤츄라(JIMNY SIERRA little G. AVENTURA)는 야성미를 강조한 모험용 커스텀 모델입니다. 평지보다는 산이 더 어울리는 컨셉이죠. 알루미늄으로 만든 루프 바스켓과 서치 조명을 달고 헤드램프는 가드로 무장했습니다. BBS제 휠과 올터레인 타이어의 조합도 멋지네요. 미국이나 캐나다의 숲에서 캠핑을 즐기는 분들에게 잘 어울릴 듯합니다.

오늘 소개한 3대는 모두 각자의 개성이 도드라집니다. 도심에서 어울리는 모델도 있고 자연에 더 가까운 형태도 있죠. 튜닝이란 것이 정말 이런 듯합니다. 자신의 의도에 따라서 원하는 방향으로 꾸밀 수 있는 것요. 바라건대 이런 커스텀 파츠나 퍼포먼스 튠업 제품들이 앞으로도 계속 오랫동안 나와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