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에센시아 양산 청신호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라인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좋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바로 지난해 공개했던 에센시아 컨셉트를 양산화한다는 소식입니다.

호주 매체 모터링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그에 따르면 만프레드 피츠제럴드 (Manfred Fitzgerald) 제네시스 부사장이 2019 뉴욕 모터쇼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고 합니다. 

피츠제런드는 곧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엔 그 차종에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지만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이번 뉴욕 모터쇼에 나온 민트 컨셉트카의 양산형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모터링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2018년에 선보인 에센시아 쿠페가 양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에센시아 컨셉트는 람보르기니와 벤틀리를 거쳐 현대 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루크 동커볼케 (Luc Donckerwolke)가 기존 현대차와 차별화 포문을 연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등장할 제네시스 디자인 아이덴티티의 출발점이라 볼 수 있죠. 2개의 모터를 장착한 에센시아는 단 3초 만에 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는 순발력과 우아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사실, 이번 보도 전에도 에센시아가 양산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모터쇼 즈음해서 미국 매체 모터트렌드가 제네시스 미국 총괄 ‘어윈 라파엘’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이르면 2021년 양산차를 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었죠.

또, 제네시스 관계자들도 에센시아에 적용된 모든 것이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많은 매체에서 양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당시 총지휘관이었던 피터 슈라이어는 에센시아에서 ‘버터플라이 도어는 적용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예까지 들었죠. 

제네시스는 공식적으로 2020년까지 6개의 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G 시리즈의 세단 3종은 이미 나온 상태고 GV 시리즈의 SUV 2종이 데뷔를 앞두고 있죠. 여기에 쿠페 1종이 예약된 상태인데 에센에 아 양산형은 이와 별개입니다. 7번째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고 풀 전기 파워 트레인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시장에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국내 메이커의 럭셔리 스포츠 쿠페를 눈앞에 보게 될 날이 멀지는 않은 모양입니다.